금값, 사상 최고치에서 급락…3년 만의 최대 하락 폭
올해 초부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랠리를 이어오던 금값이 지난주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지난 한 주 국제 금값은 4.6% 하락, 3년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온스당 2071달러에서 시작된 금값은 지난달 말 2800달러 선으로 정점을 찍으며 연초 대비 35% 급등했으나, 이후 2561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 직후 3.1% 폭락을 포함해 11월에만 7%나 떨어졌습니다.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
금값 하락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정책 전망과 관련된 경제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트럼프 정책 기대감:
트럼프의 관세 및 대규모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연준(Fed)의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 금의 특성:
금은 금리가 낮을 때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되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매력이 떨어집니다.
금값 하락, 투자자금 이동으로 이어져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주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약 **6억 달러(약 8400억 원)**가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투자금이 비트코인, 테슬라, 그리고 트럼프 정책을 겨냥한 ‘트럼프 트레이드’로 이동하면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KS 팸프의 리서치 책임자 니키 쉴스는 “금값 강세 추세가 반전된 것은 아니며, 다만 금값이 너무 빠르게 상승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달러화 급등과 중앙은행의 금 매입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수요 감소 가능성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계금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각국 중앙은행은 694t의 금을 매입하며 자산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달러화 급등이 이러한 매입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이체방크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트럼프 정책이 신흥국 통화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달러 보유량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값, 앞으로의 전망은?
금값 하락은 일시적 조정 국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제 변화가 금값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역할이 다시 강조될지, 아니면 달러화와 대체 투자처가 금의 입지를 위협할지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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